51p 나는 신기한 감정을 느꼈다. 평생 책이라곤 읽지 않고 무식하게만 살아왔는데,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있자니 그런 내 모습에 취하게 되었다. 묘한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국 해냈네?' 100가지가 넘는 성공 스토리들을 계속 읽다 보니 나도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의식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새롭게 시작한 21학번(공대)의 공부도 그닥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배우는 내용 자체는 재밌지만 그것을 가지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게 정말 싫다. 나는 내 스스로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누구보다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이룬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하나 없지만 그런 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