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쓴 책은 모두 좋아한다. 쉽고 재미있음은 물론 알찬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알아듣기 힘든 전문 용어를 남발하며 권위를 과시하려는 일부 전문가들과 달리 유시민 작가는 어려운 내용도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쉽게 이야기한다. 글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지식을 전달하는 '지식 소매상'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으니 독자로서 그의 책을 만나는 것은 너무도 기쁜 일이다. ? 정치, 경제, 역사, 헌법,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많은 인문학 관련 책을 써온 그가 이번에는 과학에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TV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뇌과학자 정재승과 물리학자 김상욱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다. 30년 넘게 인문학의 길을 걸어온 그에게 과학자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지적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