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에 이름을 올린 위인들, 각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비범한 능력을 타고났을 것이라, 한마디로 말해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들에게도 노력의 시간이 있었겠지만 애초에 타고난 능력의 범위가 달라 같은 시간을 노력했던들 따라잡을 수 없을 거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이 뛰어난 IQ를 가졌기 때문도 아니고, 원활한 성격 때문도 아니라 하나에 열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 말한다. 장애물 앞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힘. 한마디로 그들은 ‘그릿’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성공의 문을 열어주는 핵심 열쇠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성공을 위해서는 뚜렷하고 강한 목표의식이 필요했다. 성공한 이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 부족한 면들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와 동시에 그들은 개인적인 성취뿐 아니라 이타적인 방향의 의도 또한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자신의 열정을 바쳐 성공한 이들이 처음부터 그 분야와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일찍 발견하는 이들은 한눈에 그것을 알아보았을 것이라 멋대로 짐작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흔하지 않은 경험이기 때문에 인생에서 매우 큰 행운을 얻은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을 그저 행운이라고 치부하기엔, 그들은 상당히 오랜 시간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의 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열정을 쏟을 대상을 발견한 것 또한 그들의 노력에 대해 주어지는 당연한 결과물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이었다.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그릿을 길러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스스로 본보기를 보이는 것과 민주적인 양육 방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저자가 자신의 가족들 사이에서 만든 규칙인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는 부모가 본보기가 되는 동시에 아이에게 그릿을 길러주는 매우 좋은 방법 같아 꼭 실천해 보려 한다.
【 우리 모두는 재능뿐 아니라 기회에 있어서도 한계에 직면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부여한 한계가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시도했다 실패하면 가능성의 한계에 부딪쳤다고 결론을 내린다. 또는 겨우 몇 걸음 가보고는 방향을 바꾼다. 어느 경우든 우리가 가볼 수 있는 곳까지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그릿이란 한 번에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흥미롭고 목적이 뚜렷한 목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다. 매일, 몇 주씩, 몇 해씩 도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는 것이다. 】 (p. 358~359)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뜻하지 않은 역경, 실패를 겪게 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넘어지면 누구나 아파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이겨낸다면 이전보다 한층 더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우리가 넘어졌을 때 우리를 다시 일어나게 만드는 힘은 바로 그릿에 있었다. 그릿은 나를 지켜주는 힘이었고, 우리 아이에게도 꼭 키워 주고픈 자질이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이들의 비결이 궁금하다면, 그들과 나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그릿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높고 낮은 파도들을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부모들이나 교사들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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