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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 리뷰(모든삶은흐른다)

책으로다이브 2023. 4. 16. 15:05

저자의 시선을 통찰해보면 우리앞에 놓인 고난에만 집중하고 부족한 것에만 매몰돼 살아가자 말것을 촉구한다. 인간의 사유성이란 본래 안주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며 성과에 끌려 다니기 일수지만 우리 인생을 수학적으로 회계적으로 단순화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바다가 주는 또 한가지 교훈은 SOS 구조요청처럼, 형식에 얽매여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점이다. 또 우리가 쫒는 흰고래란 과연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바다와 대양이 우리에게
끝없이 전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p.53)



즉, 우리는 의미, 이유, 꿈을 찾아 삶이라는 바다를 살아가고 있다. 쓸모없이 겉만 번지르해 관리하기 어려운 하얀코끼리처럼, 세상의 가치관이 이끄는대로 끌려다니며 살아가게 만드는 당신의 흰고래는 무엇인가. 세이렌의 노래에 홀려 살듯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그대로 두고 있지는 않은가? 열정, 끈질긴추구, 수수께끼해결, 확실한 확신, 자기만의 이름붙이기 어려운 간절한 욕망 등 다시한번 차갑더라도 진실을 중시하는 태도를 늘 지켜내야 한다. 때로 진실은 실망스럽거나, 거슬리거나, 슬플때가 많다. 바보는 행복해 질 수 없다는 점을~(p.p.191~2,199, 212~3, 217)


파도는 예상보다 더 깊게 파고들고 더 멀리 간다.
밀려갈때는 영영 사라질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발 밑에 와있다.
우리 삶에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p.141)


본문은 크게 3PART로 나뉜다.
첫째, vague 모호한, 분명치 않은. 희미한
- 곡예와같은 삶을 지나다의 모토를 통해 아마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무한, 고독, 상상력, 위험, 한걸음, 밀물과 썰물 등이 지향하는 정체나 규정되지않은 불확실성의 구조를 품고 있는 바다의 상상력을 꾸미고 있는듯 하다. 바다 한가온데 서면 변덕스러운 파도와 해양풍 앞에 나약하지만 그렇다고 해안의 안전한 곳에 묶여저 있는 배로 존재하기 원치 않는다. 인간 내면의 끊임없이 자유로워지고 싶은 광활하고 끝없이 펼쳐진 세계로의 지향은 고독하고 위험하지만 누구에게도 소유되거나 지배당하길 원하지 않는 인간의 개척정신을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상어처럼 습관적이고 패쇄적인 행동들 때문에 질식할것 같은 일상을 살지 않는다. 나가자 세계로~.(p.p. 33,23,77)


바다는 자신을 그대로 내어보인다.
우리의 인생도 똑같다.
필요 이상으로 숨길 필요도, 꾸밀 필요도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나자신을 보이며 나아가면 된다.(p.79)


둘째, maree haute 밀물 - 저 멀리 삶이 밀려오다에서는 용기, 자아결별, 새로움, 삶의 지표, 쉼, 편견, 새로운 지식 등을 통해 생각해 볼 것은 이것이다. 즉, 고갤들어 먼곳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에 갇혀 있는지 알게된다는 말이다. 혹시 조급함에 꿈에 그리던 롤 모델을 통해서 급하게 비슷해지거나 맞추려고, 서두르지도, 따라하지도, 휩슬리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마음을 졸이거나 머리속에서 종일 떠도는 쓸데없는 잡념과 걱정에서 벗어 나라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바다 한가온데서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자. 섬은 정지해 있지만 그 속에서는 끊임없는 진화와 진보가 일어나고 호기심을 가진 재능을 품고 있고 극복해야 할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모험을 떠나야 한다. 새로운 관심, 끊없는 탐구, 내 안의 용은 날개를 펴게하고 여의주를 가지고 세상의 용과 맞짱을 뜨거나 품어주자.(p.p. 88, 94, 137~9)


바다는 우리에게 자유를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것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p.37)


셋째, maree basse 썰물 -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다에서는 후회, 슬픔, 경험, 바람, 주인공, 과정, 추구, 개무시, 인생을 통해 깨달아야하는 지혜들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예를 들어, 후회, 부정성의 늪이 밀려오면 그냥 계획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사막을 건너는 최고의 지헤는 그저 한발한발 뒤돌아보지않고 앞을 향해 걷는데 있고, 항해하는 것도 정해진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것이라는 점이다. 인생여정은 후회의 총집합도 족을 정도로 무겁고 버거운 일도 아님을 단제 내가 실제로 걷고 항해하는 수많은 길중에 하나라는 점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혜쳐 나가자. 바로바로, 정답이 보이지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래야 바람한점없이 잔잔하기만한 바다, 사르가소의 슬픈 추억을 극복하는 것이다.(p.p. 143, 145~6, 147) 이런 것을 볼때 삶의 철학적 단상들을 통해 인생과 개인의 지적 충족을 추구코자 할땐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바다는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오르고 내일은 내린다.
바다를 보며 굴곡있는 인생이 무조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배운다.
바다에게 거친 파고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처럼
우리 삶도 그러하다.(p.148)


개인적으로는, 양면성을 품고있는 바다라는 대양의 복합된 철학 시선을 통해 기억나는 것이 있다. 10~20여년 전, 저자와 같은 나라와 전공인 장그르니에의 책의 시선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삶의 엔트로피로 쌓아두던 책들의 정리 압박 플러스, 서너번의 이사로 사라지고 없는, 지금 남아있는 느낌으로는 서물들의 수사들을 줄여 인간 내면의 이해와 느낌을 위주로 이해하기 쉽고 삶의 깊이를 간결하게 설명하면서도 만만한 두께로, 삶의 요모조모들을 생각하고 통찰케하는 문장들이 알곡이 영글어가듯 성찰을 불러오는 책이었다. 


신이 알마나 재능있는지 잊게 될때 
나는 바다를 본다.(p.169)


저자가 본문을 구성케한, 상실과 풍요로움, 회의와 확신으로 언급한 해변, 오트코르스주(Haute Corse or Corsica suprana, 위키참고)는 1975년 프랑스령 코르시카(Corsica - Corse,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 탄생한 섬으로 유명)섬 북쪽의 데파르트망(departement, 프랑스 지방단체 행정 지명)을 두개로 분할하며 신설된 지명으로, 저자는 파도가 치지않는 바다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사르가소의 바다(Sargasso Sea) 마냥 잔잔한 바다인듯 하다. 바다가 주는 인문학적 성찰과 통찰을 느낄 수 있게하는 fiction과 Non-fiction 교훈을 통해 식탁의 맛과 눈으로 허락된 풍요가 폭풍우를 동반한 삶의 또 다른 다변적인 모습들을 철학시선을 곁들여 그려내고 있다.(p.p. 24,143)


바다의 운명은 끊임없이 돌아가는 운명의 바퀴와 같다.
운명의 바퀴는 우리 삶에 좋은 일과 나쁜 일, 성공과 실패를 가져다 준다.
인생이란 한순간이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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