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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책 리뷰(인생은 하루하루가 실전이다 - 세이노의 가르침(1))

책으로다이브 2023. 6. 18. 15:03

 온라인 서점에서 자주 새로 나온 시간을 찾아보고 맘에 드는 책은 카트에 담아둔다. 세이노의 가르침이란 책을 자주 보긴 했지만 한 번도 자세하게 찾아본 적이 없다. 클릭 한 번 해보지 않았다. 책의 제목에 용감하게 '가르침', '해결책'이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넘어 본질적인 접근을 하는 경우는 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 관심 분야의 고전을 보면 좋기도 하겠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책과 지금 돌아보면 관념적인 사고에 관한 부분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다. 내가 모르고, 어려운 분야를 공부해야 조금이라도 나아질 텐데. 그러다 시간이 지난 베스트셀러에 있는 이 책을 한 번 클릭해 봤다. 책 가격이 생각보다 낮아, 인공지능과 관련된 도서를 더 해서 샀다. 1부를 읽고 나서 느낀 점이라면 PDF로도 접할 수 있지만, 몇 권 사서 지인들에게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칠 전에도 후배와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마음 따뜻하고, 평온한 삶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모두들 그런 안락한 삶을 동경하고 지향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다. 단지 그런 결핍과 동경을 통해서 현실이 안락함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을 뿐이다. 그런 현실에서 인간은 매일매일 선택과 결정을 한다. 이성적이라고도 할 수 있고, 감성적이라는 말로도 포장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생엔 리바이벌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선택과 결과는 내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감당하면 된다. 사회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와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은 주어진 상황, 역할에 관해 의무, 책임, 권한을 갖는다. 그에 따른 보답도 주어진다. 우리가 공과사를 잘 분별해야 한다고 배우고 관념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공과사를 분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까운 주변의 원성과 시기는 늘어난고, 그 자리에서 할 일의 성과는 증대된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이 와중에 지워지지 않는 나의 발자취가 갈지자 행보 중인지 어찌어찌 잘 가는지도 나의 선택이다. 타이슨의 말처럼 처맞기 전까지는 기세등등할 수 있다. 인생의 실전에서 처맞는 일이 생긴다면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된 문제가 된다. 이 세상과 인간이 살아가는 굴레의 구조를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읽을만하다. 

 

 경지에 오른 타골선생의 말이 틀린 것이 드물다.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틀린 말이 별로 없는데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마치 비난처럼 들리기 때문이나, 마땅히 반발할 수 없다면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며칠 전 후배와의 대화도 결국 이런 이야기로 귀결된 듯하다. 그러나 이런 반응이 인간적일 수도 있고, 삶의 목적, 어떤 일의 목적 입장에서는 나이브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는 나도 세이노의 관점을 지지한다. 보다 인간적인 부분은 삶의 우선순위에서 최우선순위가 일 때가 있지만 인간의 존재, 생존을 확보한 다음의 일이다. 부자가 되는 말을 한다기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서 먼저 존중받을 일을 하고 존중받을 결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오래 영업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영업에 관하여 부분을 세심하게 읽었다. 누군가의 생각을 글을 통해 읽으며 나와 다른 보다 나은 무엇이 있는가를 나이브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다양한 환경과 변화 속에서 유사한 경험을 해봤고, 작은 원칙들을 갖고 있다. 전혀 다른 생각은 아예 없다. 

 

 나를 판매한다는 것은 결국 신뢰를 축적하는 과정이다. 종교인은 믿음이나 헌금으로 신뢰를 축적하고, 정치인은 표로 신뢰를 축적한다. 그런 사회의 다양한 직업은 무엇으로 나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것인가? 어렵게 말하면 언행일치고, 저렴하게 말하면 제품설명,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과 일치한 의무를 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중간 어디쯤에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넘어설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은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의 실전과정이 아닐까? 행복과 평온이란 목표도 상상의 포장처럼 꽃길이 아니라 가시덩굴 너머에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하나의 예보다 Sayno를 외치며 걸어온 실전 감각, 그 행간에 왜 이런 생각을 하는가? 그런 것이 더 중요하다.

 

 상황이 변하면 생각이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호기심, 지식이 더해지면 똑같은 상황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지혜로운 안목이 생긴다. 결국 1부를 보며 얻은 것이라면 그의 말을 모르는다는 문제보다 축적의 시간과 축적의 양이 내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Tomorrow is another day란 말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는 뭐 나하기 나름! 

 

 누군가를 타골하는 것이 더 크게 세상을 위한다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타골 할 수준도 아니고 타골만 당한다는 피해보다 내게 주어진 세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자각이 더 중요할 수도. 매트릭스 네오도 깨어나고는 혼란스러웠고, 깨어나기 전까진 그저 거머리에게 피 빨리는 줄도 모르고 살며 행복이란 환상을 헤맨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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